【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뜻을 잘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의 패배로 끝난 총선 결과를 두고 직접 대국민사과를 한걸로, 야당과의 협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총선이 끝난 뒤 엿새 만에, 처음으로 직접 국민을 향해 사과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겠다며,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관심은 협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야당과의 만남에 대해 "열려있다"면서도, 시점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를 말한 건데, 이재명 대표와 단독이 아닌 각 당 대표들을 함께 만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물가 관리와 부동산 대책 등도 거론, 서민들의 삶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펼쳐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구상인데, 정책의 일관성을 말한 셈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기간 중단된 민생토론회 재개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정책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이영석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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