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공기가 매캐하고 목이 칼칼하다고 느끼신 분 많으실텐데, 내일까지는 호흡기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가 하늘을 뒤덮으며, 내일까지도 대기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호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풍경.

저멀리 N서울타워가 마치 그림자처럼 검은 형태로만 보입니다.

평소에는 또렷하게 윤곽이 보이는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스탠드업】
오늘 수도권 날씨는 맑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로 하늘은 계속 뿌옜습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하해,

수도권 미세먼지는 '나쁨'을 기록하다가 '매우 나쁨'까지로 악화됐습니다.

결국 오후 2시 경기도가 중부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것으로 시작으로,

서울과 인천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을 이어갔습니다.

한낮에는 더위가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지만 탁한 공기질에 평소 보다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김행수 / 서울시 송파구: 원래 (호흡기에) 지장은 없는데 그래도 일기예보 보니까 이래서 내가 마스크 쓰고 나왔어요.]

황사는 내일까지도 남아 대기에 영향을 주다가 서해 지역에서부터 점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 분석관: 이 황사는 18일까지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노약자는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환기는 주의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야외 활동을 할 때는 KF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발을 자주 씻어줘야 합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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