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를 잡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금리인하가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안에 국내 금리 인하도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줬던 미국 연방준비제도.

한 달 만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사실상 말을 바꿨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보다 늦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 시장이 탄탄한 성장과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올해 현재까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물가가 잡히면 올해 금리를 3차례 정도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해 왔습니다.

파월 의장이 입장을 바꾼 건 고성장·고물가 지표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기준 금리는 지금 수준의 5% 중반대, 고금리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실제 미국 3월 소매 판매가는 한 달 전보다 0.7%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5%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미국 금리인하 지연이 예상되면서 국내 금리 인하 시기도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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