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 12월31일이면 아날로그 TV의
송출이 막을 내리는데요.
지난 30년 동안 아날로그 TV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터】

베토벤의 음악과 피아노가 불에 타는 이미지가 결합하면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합니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 고 백남준 선생이 30년 전, 흑백 TV와 테크롤로지를 결합해 만든 작품 '일렉트로닉 오페라'입니다.

골동품이 된 아날로그 방식의 흑백 TV는 과거의 향수에 젖게 합니다.

【싱크】조남주/경기도 수원시
"동네사람들이 모여 텔리비전 보는 그때가
생각납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내년 12월31일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아날로그 TV를 조명하는 'TV코뮨' 전을 마련했습니다.

흑백 TV의 송출과 함께 시작된 백남준의 70~80년대 작품과, 동시대를 살았던 비디오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전시는 TV의 부정적인 효과 보다는 긍적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싱크】안경화/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장
"백남준은 TV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고, 희망과 평화의 공동체 '코뮨'을
만들려고 했다"

전시에는 또, 백남준과 그의 친구들이 공동 제작한 '비디오 변주곡'과 '매체는 매체다'라는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클로징】
아날로그 TV 시대를 회고하고, 새로운 TV 환경을 내다보는 이번 'TV 코뮨' 전은, 내년 1월24일까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계속됩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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