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 고민서 기자] KBS2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인 ‘방송과의 전쟁’이 첫 방송 직후 화제의 코너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인 '방송과의 전쟁'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한 코너로 종편을 포함한 방송계와 방송통신위원회를 재치있게 풍자했다.

변승윤, 김대범, 안일권이 속한 조직과 박성호, 김혜선, 김장군이 속한 조직이 라이벌로 방송계를 서로 장악하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이 담긴 '방송과의 전쟁'은 깨알같은 풍자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줬다.

김대범은 "우리는 방통위의 심의규정을 준수하면 된다. 방송국도 장악했는데 담배 줘봐라"고 말하자 변승윤은 담배를 건넨 후 홀로그램 종이를 들어 마치 모자이크 처리하듯 따라 움직였다. 실제로 담배가 방통위 심의에 어긋나는 장면이기에 우회적인 풍자를 한 것이다.

특히 입에 걸레를 물고 태어났다는 조직원은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대사를 모두 '삐~' 소리로 처리하는 등 거침없는 풍자를 선보였다.

박성호는 "여기 여의도동은 우리 구역이니까 너희들은 조중동 가서 관리해"라고 말하자 김대범은 "옛말에 가재는 종편이라더니"라고 응수했다. 김혜선 또한 방통위의 부적절한 노출 심의와 관련해 스마일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섹시댄스를 추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과의 전쟁' 코너를 접한 네티즌들은 "앞으로가 기대가 많이 되는 코너", "많은 소재가 쏟아질 것 같다", "너무 재밌게 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