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 박상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클라인이 최근 톰 크루즈와 전격 이혼한 케이티 홈즈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최근 출연작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원제 American Reunio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는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전세계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코미디 영화.

지난 1999년 '아메리칸 파이'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파이 2'와 '아메리칸 웨딩'까지 세 편이 영화로 제작됐다.

주인공 짐 레벤스타인(제이슨 빅스 분)을 비롯해 스티브 스티플러(션 윌리엄 스캇 분), 케빈 마이어스(토마스 이안 니콜라스 분), 크리스 '오즈' 오스트레이처(크리스 클라인 분) 등 10대 친구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섹시 코미디물로 수많은 관객을 모았다.

'아메리칸 웨딩'을 끝으로 '아메리칸 파이-밴드 캠프', '아메리칸 파이-네이키드 마일', '아메리칸 파이-베타 하우스', '아메리칸 파이-사랑의 책' 등 네 편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제작되긴 했지만 주인공 4총사가 나오지 않은 아류작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아메리칸 파이'와 '아메리칸 파이 2'에서 함께 했던 모든 주역들이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에 총출동하면서 10년전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물을 사랑했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슨 빅스와 션 윌리엄 스캇, 토마스 이안 니콜라스, 크리스 클라인 등 4총사가 모두 총출동하는 것이 가장 큰 볼거리다. 4총사 가운데 크리스 클라인은 지난 2003년작 '아메리칸 웨딩'에는 출연하지 않아 넷이 한꺼번에 뭉치는 것은 지난 2001년작 '아메리칸 파이 2' 이후 11년만이다.

'아메리칸 파이'부터 '아메리칸 웨딩'까지 세 편을 함께 했던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도 어김없이 존 역으로 출연한다. 존 조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이후 '해롤드 앤 쿠마'와 '웨스트 32번가', '스타 트렉' 등에 출연했고 곧 개봉될 '토탈리콜' 리메이크작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 '아메리칸 파이'에서 열연했던 여성 캐릭터들 역시 반갑게 인사한다.

'아메리칸 웨딩'을 통해 짐과 결혼을 올린 미셸 플레허티(앨리슨 헤니건 분)도 3살 아이의 엄마로 출연하고 '아메리카 파이' 1편에서 짐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체코 출신 교환학생 나디아(섀넌 엘리자베스 분)도 '아메리칸 파이 2' 이후 11년만에 나선다.

한편 '아메리칸 파이'는 저예산으로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첫 작품은 '아메리칸 파이'의 예산은 불과 1000만 달러. 그러나 미국에서 1억 256만 달러, 전세계에서 1억 3292만 달러 등 모두 2억 3548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억 단위의 제작 비용이 허다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겨우(?) 5000만 달러를 들여 제작된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는 지난 4월 미국에서 개봉한 후 현지에서 5676만 달러 흥행에 그쳤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1억 7551만 달러을 벌어들여 '아메리칸 파이'의 올드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OBS플러스 박상현 기자 tankpark@obs.co.kr

(사진='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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