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초속 40m의 강풍과 4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 부으며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산바'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여)50여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농경지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 김하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반도를 강타한 제16호 태풍 산바로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경북 성주에서는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주택을 덮치면서 53살 이모 씨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또 경남 함양군 야산에서도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돼 박 모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포항과 경남 통영에서는 산사태와 강풍에 의한 낙하물로 각각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남 등지에서 223가구가 침수됐고 주택 7동이 망가지는 등 전국적으로 천 2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7,500여ha가 물에 잠겼고, 천여 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차량 3천여 대도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컸습니다.

도로 240곳이 유실되고, 112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거센 바람에 가로수 1,700여 그루가 쓰러졌고 신호등 97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전국적으로 52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제주도에선 송수관 유실로 만 2천 세대가 단수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낙동대로 등 도로 11곳과 지리산 국립공원 등 6개 공원 탐방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응급복구체제로 전환하고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현지조사를 조속히 진행해 추석 전에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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