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천연 실크 인공고막의 효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의료 비용을 줄이고 누에고치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강병호 기잡니다.

【리포터】

각종 사고나 개인의 실수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귀 고막.

그동안에는 고막 성형과 종이패치 시술로, 환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싱크】김진/일산 백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종이가 브릿지 역할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가 어긋나서 이렇게 셀들이, 세포들이 어긋나서 자라거든요."

이런 환자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된 실크인공고막으로 임상실험을 벌였더니, 한달 후 완벽에 가깝게 재생됐습니다.

손상된 고막 4분의 2 정도만 남아 있다면, 시술이 가능합니다.

【인터뷰】김진
"온도 습도에 변형이 없기 때문에 고막에 구멍이 있어도 안전적으로 재생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이 주 재료.

하나의 누에고치로 한개의 인공고막을 만들 수 있어 수출 등 농가소득도 기대됩니다.

부작용도 없고, 얇고 투명해 시술 후 고막 재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해용/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사
"투명하고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임상에 적용했을 경우에 고막 재생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크인공고막은 내년부터 일반 병원에서도 시술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강병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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