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항공기에 탑승한 미국인이 우리나라 승무원을 성희롱하고, 폭행한 혐의로
공항경찰대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비행중인 기내에서 벌어졌는데, 제지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홍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4시48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뉴욕발 국내 항공기 기내.

비지니스석에 탑승한 44살 미국인 사업가 라모 씨가 우리나라 여승무원을 노골적으로 성희롱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라 씨는 성희롱을 제지하는 남승무원의 얼굴과 팔 등을 마구 폭행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기내에 구비된 테이저건을 급히 가져와 라 씨를 가까스로 제압했습니다.

기내에서 테이저건을 쓰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비행중인 기내에서 그 만큼 상황이 위험하고 긴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라 씨는 착륙 직후 공항경찰대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싱크】공항경찰대 관계자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려서 기장이 체포했어요, 기장이 사법권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전부 다 여기에 와 있는데, 피해조사 좀 받고…."

"현재 조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성희롱과 폭행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요, 추가적인 상황은 좀더 나중에…"

경찰은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성희롱과 폭행 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폭행을 당한 승무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성희롱 피해를 당한 여 승무원도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

기내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기내 난동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성희롱에 폭행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인천공항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OBS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