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서울 강남에서는 유명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가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사교육비도 잡고, 학생 성적은 올라가는 '일석이조'의 효과, 양시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 3학년인 김선유 양.

학원에 한 번 다닌 적 없지만 성적은 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단 하나.

서울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강의, 이른바 '강남인강'입니다.

【인터뷰】김선유/서울 동구여중 3학년
"학원이 훨씬 비싸기도 하고 가는데 오는데 시간도 많이 뺏기고, 친구들 중에 저녁 잘 못 먹고 학원가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것 보다는…."

3만 원의 연회비만 내면 국내 어디서나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김수원/김선유 양 어머니
"한 달에 몇 십만 원씩, 몇 백만 원씩 사교육비 드시는데, 이 인강 사이트는 연회비 3만 원에 이용할 수 있으니까…."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지난 2004년 시작된 강남인강.

회원수가 15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사교육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입니다.

강남구는 매년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영애/서울시 강남구청 강남인강 팀장
"찾아가는 입시설명회와 학습법설명회, 진로상담 토론대회 등 다양한 교육행정 계획을 하고 있다"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의 참신한 시도가 학구열과 사교육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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