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성 기능 개선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건강 보조제품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해외 유명회사 상품이라며 광고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최음제 등 유해 성분이 함유된 것들이
있었습니다. 차윤경 기잡니다.

【리포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고 있는 성 기능 개선 제품.

미국 건강 식품 회사가 은행나무잎 추출물질과 인삼 등으로 만들었다고 홍보합니다.

그러나 식품에 사용하면 안되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들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23개 인터넷 사이트 13개 건강보조제품에서 먹어서는 안될 동물용 흥분제 등이 나왔습니다.

【브릿지】차윤경
다이어트용을 표방하는 이 제품에선 최음제와 2010년 이후 판매가 중단된 유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9개 제품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왔는데, 천연 식품만을 먹은 것보다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훨씬 더 클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런 것을 먹고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던가, 맥박이 빨라진다던가, 아니면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던가 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들이라 적발이 어렵고, 부작용 신고, 피해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강희/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관리총괄과 사무관
"이런 부정유해물질이 함유된 불법 제품을 구입하시는 분들께서는 부작용이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신고가 꺼려지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식약처는 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시하지 않으면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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