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나라 기자] 만화가 김형배가 "'로보트 태권V' 인기 많았지만 대표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될 OBS '명불허전'에는 한국 SF 만화계의 거장인 김형배가 출연해 그의 인생이야기를 전한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형배는 17세 때 첫 작품 '전선에서'와 1975년 '기타 이야기'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김형배는 1976년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만화화해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20세기 기사단', '황색탄환' 등을 발표하며 SF, 밀리터리 만화에서 독보적인 길을 걸어왔다.

또한 김형배는 1980년 일본 요미우리신문 주최 제1회 국제만화대상전에 입선했으며 2012년 '20세기를 빛낸 만화 100선'에서 '20세기 기사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만화가 김형배' 하면 모두 '태권V'를 떠올리지만 정작 김형배는 '태권V'를 대표작 반열에 올리기 주저한다. 그는 '태권V'를 대표작 반열에 올리기주저하는 이유와 함께 '로보트 태권V'를 만화로 옮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형배는 당시 '태권V'가 최고의 즐길 거리였지만 어두운 시대상황과 검열 등으로 고초를 겪은 에피소드로 7, 80년대를 돌아봤다. 그는 한 때 생계 때문에 현실과 타협하기도 했지만 결국 만화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형배의 자타공인 대표작 '20세기 기사단', '헬로 팝', '황색탄환'등 세 편을 골라 다시 한 번 펼쳐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형배는 2013년 작가로서 최초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축제로 끝난 'SICAF'의 에피소드와 내년에는 어떤 주제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대한 자신을 생각을 들려줬다.

더불어 김형배는 우리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 덕수궁, 경복궁 등을 만화로 소개한 안내 책자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만화로 펴냈다. 이날 그는 앞으로 팔만대장경을 사각 컷 속으로 옮겨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만화가 김형배의 인생이야기는 10월 6일 오후 9시 15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김나라 기자 nara9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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