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다혜 기자] 배우 안석환이 송강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OBS '뮤직 앤 무비'(연출 장성은 작가 김선희) 대가가 인정한 배우(대인배) 코너에서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불꽃같은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보석 같은 배우 안석환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안석환은 송강호가 더듬는 연기를 따라했다는 이야기에 "그런 오해가 있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같은 극단에 있던 후배다. 1991, 1992년도에 말을 더듬는 연기가 두 편이 있었고 매회 송강호가 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넘버 3 때' 송강호가 대사하는 걸 보니 다 더듬더라. 더듬는 연기 영향은 나한테 받았으나 더듬는 걸 흉내 낸 것은 아니다. 내가 무대에서 더듬는 것은 횡경막을 떨어서 연기한 것이고 송강호의 더듬는 연기는 성격이 급해서 그런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안석환은 송강호와 함께 연극시절을 보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고생 안 한 연극배우가 어디 있겠느냐, 저도 걱정되지만 후배인 송강호도 많이 걱정됐고 저도 못 먹고 사는데 송강호한테 가진 돈 반을 줬다"고 말했다.

안석환은 "그 당시에는 자존심도 상했겠지만 그때 모습이 안쓰러웠다. 나중에 송강호가 '지금으로 계산하면 200만원 정도 되죠? 아이 과자 사다 주세요'라며 돈을 주더라. 거절 했다고 생각하고 집에 와서 보니 옷 안 봉투가 있었고 거기에 50만원이 있었다. 10배로 값은 것이다. 투자 잘 하지 않았냐"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석환은 1994년을 가장 특별한 해로 꼽기도 했다.

(영상=OBS '뮤직 앤 무비')

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다혜 기자 daah@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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