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에서 열연 중인 지진희를 만났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지진희는 대본을 보다가 피곤한 듯 이내 하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쉴 틈 없는 스케줄이 벅찰 때도 있지만, 요즘 새로운 연기 변신이 호평을 받아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지진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두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김지수와 한혜진과의 연기 호홉에 대해 "김지수씨와는 서로 원수지간이긴 하지만 맨날 본다. 오히려 더 이상하게 친근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혜진씨와 저 사이에는 사실은 굉장히 어색한 것이 있었다. 둘이 사랑을 하는 관계이긴 하지만 실제로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초반에 잠깐 회상 신에서 몇 번 정도 만났고 거의 만날 일이 없었다. '우리 너무 낯선 거 아니냐?'고 서로 이야기 할 정도다"라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지진희는 극 중에서 두 여자를 불행 속으로 밀어 넣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남자다. 특히 그의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의상은 드라마 속 그의 캐릭터와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가 드라마에 입고 나온 의상들은 매회 큰 이슈를 일으켰다. 이로써 그는 중년 시청자들 사이에서 '완판남'으로 등극하게 됐다.

지진희는 "어느 정도 인생을 살고, 어느 정도 성공을 한 그런 인물만이 가질 수 있는 멋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차별된 멋을 연출해보자'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의 극 중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는 옷 뿐 만이 아닌 브로치, 머플러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히트시켰다. 그 바탕에는 바지 밑단 길이까지 철저히 캐릭터에 맞춰 분석한 지진희의 치밀함이 깔려 있었다.

지진희는 "헤어, 바지 길이, 구두 등 많은 부분을 신경을 썼다. 그래서 스타일이 잘 맞아 떨어졌을 것이다. 그것을 젊은 친구가 봤을 때도 매력적으로 느껴져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러한 점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스타일에 대해서는 "집에서는 굉장히 편하게 입으면서도 조금은 그냥 막 입지 않은 느낌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촬영PD=김범우, 편집PD=이상진, 작가=백지혜, 내레이션=김용재)

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여진 기자 tldud1225@o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