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OBS가 어제 단독 보도해드린 대로 임병장 총기난사 사고가 난 해당 소초 소대장은 사건 발생 2달 전에 이미 보직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국방부의 해명은 오락가락이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해당 소초의 원래 소대장은 사건 발생 2달 전인 지난 4월 중순 보직 해임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고 소초의 소대장이 감시 장비 분실과 시설물 훼손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OBS보도 직후 국방부는 '소대장은 4월15일부로 임명돼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결국 4월 중순 소대장이 보직 해임됐다고 번복하면서 허위 해명이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같은 부대 부중대장이 소대장의 직무대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대장이 '공석'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발생 2달 전 해당 소초에서 내부 문제가 있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오늘 있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싱크】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원래 소초장이 4월에 보직해임을 당했다고 그래요?"

【싱크】김관진/국방부장관
"여러가지 자질이 부족했던 걸로…."

군 관계자는 "소대장 해임과 총기난사 사건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중대장은 다음 소대장이 올 예정이던 9월까지 5달짜리 시한부 직무대리였던 만큼, 군이 최전방 소초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기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영상편집: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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