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대전·충남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습니다.
당초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타는 KTX로 교통수단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방한 이틀째, 김민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방한 이틀째,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습니다.

미사는 오전 10시쯤 시작됐고 교황이 무대에 오르자 신자 5만여 명이 '교황님 만세'를 뜻하는 '비바 파파'를 외쳤습니다.

교황은 미사에서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했고, 내용은 한국어로 순차 통역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당초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나타날 예정었지만, 오늘 오전 KTX를 타고 내려가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오전 8시46분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운행하는 KTX에 탔고 50여 분 만인 9시42분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교황 만을 위해 특별 편성된 열차가 아닌 일반 승객 500여 명과 함께 탑승한 겁니다.

교황은 오후에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해 청년 신자 6천여 명과 만납니다.

내일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124위 시복식'에 참석합니다.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 등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 낮 12시부터 순차적으로 광화문 광장을 감싼 차로들의 운행이 통제됩니다.

내일 시복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 600여 명이 참석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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