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척추에는 온몸으로 전달되는 혈관과 신경이 모여있어 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도 그만큼 높은데요.
'3D 프린터'가 이같은 우려를 없애고, 수술 성공률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척추압박골절'로 입원한 50대 환자입니다.

척추 뼈가 찌그러져 인대를 누른 탓에 제대로 서 있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후유증 등을 우려해 수술받기를 꺼려했지만, 3D 프린터로 재현한 척추 뼈의 손상이 심한 것을 보고는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나아진 척추 뼈를 3D 프린터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유억준/경기도 안성시 (PIP)
"수술 후에 3D 척추뼈를 본 결과, 수술도 잘 되었고, 제가 굉장히 마음 쪽으로도 안정이 돼서 수술이 잘됐다고 생각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몸 속 장기가 그렇듯, 척추 역시 사람마다 모양이 제각각이고, 손상 정도도 다른데다, 디스크나 인대, 신경 등이 얽혀 있어 MRI 등 2차 영상만으로는 수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병원이 전국 처음으로 척추분야에 3D 프린터를 도입한 이유입니다.

수술 전 '3D 프린터'로 수술 부위를 입체모형으로 만들어 정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허동화/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수술 전날에 충분하게 연습하고 들어가면 수술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도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수술 성공률을 거의 100%까지 올릴 수 있는…."

또, 수술 시간도 3분의 1로 단축하고, 절개 부위도 최소화해 합병증 위험도 낮췄습니다.

OBS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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