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배우 윤손하가 짬뽕 국물 엎는 장면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출연진의 대부분이 유부남과 유부녀라서 유독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다는 한 아침드라마의 주연배우 윤손하·박탐희·윤희석·조연우를 만나 그들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남편 밖에 모르는 ‘남편 바보’ 아내가 어느 날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옆집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에서 전작의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역을 맡았다며 자신을 소개한 윤손하는 “기존에 내가 했던 작품의 역할보다 나에 더 가까운 역할이다. 평상시엔 캐주얼하고 털털하고 성격이 그렇다. 그래서 비슷한 면도 많은 거 같다”며 오랜만에 자신의 몸에 꼭 맡는 역할을 맡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녀는 “‘수래’같은 역할은 언제든 부르면 튀어나가야 될 거 같은 에너지 있는 여자라서 옷차림 자체도 꾸미거나 이런 게 아니라 활동하기 좋고 일하기 좋고 이런 의상을 입는다. 그러다보니까 (연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내 모습이 묻어나는 거 같기도 하다”라며 극중 모습이 연기가 아닌 평상시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줌마 표 헤어스타일로 남편밖에 모르는 억척녀를 열연한 이번 작품에서 극중 무명 배우인 남편을 뒷바라지 하랴 각종 아르바이트로 고생을 도맡아 했다는 윤손하는 “현장에서 고깃집 겉절이를 담글 때에는 나도 주부고 또 살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하면 리얼리티가 안 살아나니까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하는 거를 더 제안하기도 한다”며 살림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가장 어려웠던 촬영 장면을 묻자 그녀는 “짬뽕국물 엎는 장면이 있었다.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옷을 한 번, 두 번, 세 번 그렇게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 한 번에 가야한다는 부담으로 감독이 직접 리허설을 했다. 그런데 그 날 감독이 뒤로 자빠졌다”며 고생담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렇게 같이 리허설도 하고 이러면서 되게 재미있다”고 촬영장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자랑했다.

촬영 중 혹시 다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윤손하는 “다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좀 멍들고 그 정도다. 근데 그거는 아이를 키우면서 또 살림을 하면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멍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대범하게 말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PD=이탁건, 작가=정다운, 내레이션=조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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