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자기를 구워내는 가마터를 도요지라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왕실의 도자기를 구워내던 광주의 도요지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름방송 이태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길이 23미터 폭 2.2미터 규모의 도요지.

한국을 대표하는 미로는 빼놓을 수 없는 순백의 조선백자를 구워내던 가마터입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직접 운영해왔는데, 이렇게 국가가 직접 가마터를 관리한 경우는 세계 역사 속에서 흔치 않습니다.

【 스탠딩 】

"조선시대 왕실의 모든 도자기들을 구워내던 이런 가마터가 광주시에만 321곳에 달합니다."

도자기를 굽는데 필요한 흙과 나무, 물이 풍부했던 광주시는 영조 28년 관요로 지정됐고,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130여 년 동안 가마터를 운영해왔습니다.

광주시 곳곳에 이런 가마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수공업체제를 유지한 것은 무기를 만드는 기술하고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 단 두 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도자기 산업이 조선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보여주는…."

왕실의 도자기를 만들었다는 고귀함과 보존상태가 뛰어나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수원화성과 조선왕릉, 남한산성에 이어 광주조선백자요지가 경기도의 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식 /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지원부 연구위원
“(세계유산등재)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본다면 조선백자요지가 유형적 가치 이외에 무형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등재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세계유산 예비 목록 등재를 목표로 단계별 과제를 수립해나갈 계획입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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