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린이 감성을 지닌 성인을 뜻하는 단어 키덜트,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최근 영화나 만화 속 캐릭터를 형상화한 피규어를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면서 피규어만을 다루는 전문 박물관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거미줄을 겨누는 스파이더맨.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계략을 꾸미는 악당 조커.

영화 속에서 금방 빠져 나온 듯한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번에 빼앗습니다.

【싱크】이서영/성남시 분당구
"집에서 가지고 놀던 거랑은 달라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다른 층에는 인기로봇 건담이 대군단을 이룬 채 박력 있게 섰습니다.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가격을 달리 할 정도로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피규어의 재미를 아는 아버지는 어느새 아이들과 취미를 나눈 친구가 됐습니다.

【싱크】한준희/서울시 송파구
"아이들도 저도 알고 있는 공통분모가 생겨서 대화도 할 수 있어서 많이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어른들의 장난감이라 불리는 일명 피규어만을 다루는 전문 박물관입니다.

1명의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로 보유하고 있는 피규어만 3천여 점, 싯가 60억 원에 달합니다.

터미네이터가 입고 있는 옷부터 배트맨이 모는 차 등 실제 영화 소품까지 전시됐습니다.

【싱크】양유정/피규어뮤지엄W 관장
"어린 시절 나만의 친구였던 영웅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모습에서 생활의 활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린이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됐던 장난감들, 이제는 전문 박물관이 들어설 정도로 대상과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연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영상편집 :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