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가 공공성을 갖춘 지역 인터넷 은행 설립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회적 기업과 약자들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이르면 내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공개토론회를 열고 지역 인터넷 은행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터넷 은행 '경기 아이뱅크' 설립에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싱크】남경필/경기도지사
"정부가 할 수 없는 일, 기업이 할 수 없는 일, 그러나 지방은행이 특히 퍼블릭(공공) 서비스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서 일할 것입니다."

경기 지역에서 낙후된 금융업을 살려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목표도 있지만, 무엇보다 강조하는 특징은 공공성입니다.

공공 이익도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고, 취약 계층과 중소상공인, 창업 희망자들에게 싼 금리로 대출도 해주겠다는 겁니다.

점포와 직원을 최소화 한 인터넷 기반 은행이어서 이런 혜택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복지까지 책임지는 은행'이라는 새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싱크】민병길/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아이뱅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규제, 은행법, 금융실명제법, 금산분리법이 있는데요. (금산분리법은) 예외규정을 일정정도 둘 필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부분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고려를…."

경기도 역시 이같은 상황을 잘 감안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송은실/경기도 서민금융팀장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서 4월에는 추진단을 꾸릴 계획이고, 처음 시도되는 만큼 좀더 다양하고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는 오는 4월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 경기 아이뱅크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OBS뉴스 박성완 입니다.

<영상취재: 정형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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