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배우 유아인이 개념 발언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는 무섭게 질주 중인 2015년 최고의 남자배우 유아인의 흥행 원동력과 매력을 집중 탐구했다.

유아인의 물오른 연기력만큼이나 그의 거침없는 어록들 또한 매번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종종 온라인 공간을 통해 정치와 사회 등 여러 이슈들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유아인은 탁월한 언어 사용과 문장력으로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베테랑’에서도 강렬한 연기와 함께 그의 표정을 잊을 수 없게 만드는 유행어를 남긴 유아인.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청룡영화상에서는 겸손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한 개념 있는 수상소감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런 무대에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다. 굉장히 긴장하고 오늘도 청심환을 먹고 왔다. 성장하고 다그치고 또 성장하는 인간,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의 개념 어록이 돋보였던 곳은 지난 10월에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영화 ‘베테랑’이 흥행하는 이유에 대해 소신 있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과거에는 신분이라는 게 있었지만, 현재에는 돈이 신분을 만들고 우리가 기꺼이 을이 되기도 하고, 생기면 갑질도 하고 그런 못생긴 일들이 현실에서는 벌어진다”고 했다.

또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간이 다 그렇게 된다는 게 아니라 조금 촉을 잘못 잡으면, 생각 없이 개념 없이 흘러가면 어떤 인물, 어떤 괴물이 만들어질까에 대해서 감독과 많이 생각하고 포착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보여준 저돌적인 이미지와 달리 시인을 꿈꾸고 있다는 속마음을 드러내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아인은 “SNS 이런 게 많이 발달해서 우리가 많은 말들을 하면서 사는데 감정표현을 한다거나, 안 좋은 방향으로 매도하면서, 부끄럽게 낯 뜨겁게 만드는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가 말살되어 가고 있다. 감정표현도 말살되어 가고 있고. 조금 거침없이, 파워풀하게 그런 시를 쓰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한다. (시집을)내더라도 몰래 내겠다. 다른 이름으로“라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박혜수, 작가=최현경, 내레이션=유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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