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엔 안보리에서 초강경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된 이후,처음으로 필리핀이 북한 화물선을 몰수하고, 선원을 추방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중국도 독자 제재안을 내놓으며 북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비크만 항구에 정박 중인 북한 화물선 '진텅호'입니다.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으로, 지난 2일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 목록에 등재된 31척 선박 중 하나입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그제 입항 직후, 선체 내부를 전면 수색했고, 어제는 전자 무기 탐지기를 동원해 검색을 벌였지만, 의심할만한 화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싱크】알만드 발리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진텅호을 꼼꼼히 조사했습니다. 또 화물선의 안전·보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당국은 진텅호를 몰수 조치하고, 선원 21명 모두 추방시켰습니다.

유엔 대북 제제 결의 채택 이후 나온 첫 집행 사례입니다.

유럽연합, EU도 북한 제재 대상 목록에 개인 16명과 단체 12곳을 추가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정찰총국 등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EU는 앞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금융과 무역제재, 자산 동결, 여행제한 등의 광범위한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역시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섰습니다.

중국 해양 당국은 북한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 31척을 블랙 리스트에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각 국이 잇따라 독자제재에 나서면서 북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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