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주 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열차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천시는 단순한 기관사 개인의 실수라고 밝혔지만, 2호선 개통을 불과 두달 앞둔 상황에서 안전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돌사고는 개통을 불과 두 달 밖에 남기지 않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오전 9시반쯤, 2호선 인천대공원역 진입 지점에서 출발 준비 중인 열차를 뒤에서 오던 열차가 들이 받았습니다.

다행히 기관사는 다치지 않았지만, 10억원 안팎의 수리비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는 무인운행이 원칙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사고 당시에는 기관사가 직접 운전하는 비상모드로 운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기관사가 직접 운행하던 중 미처 앞을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며, 사람의 실수에 무게를 뒀습니다.

【싱크】 오호균/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기관사가 직접 운전하게 되는 것이고, 기관사가 자기 눈, 시야에 의존해 가기 때문에 이런 사안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안전관리시스템이 문제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끊겨서는 안되는 통신이 두절됐고, 열차가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사고의 주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싱크】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정보들이 메인컴퓨터에 들어 있으니까 관제센터에 있는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하고 전문가들이 같이 분석해서 대책마련해야 합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남동구 운연역에서 서구 검단오류역을 오가는 편도 29.2Km 길이로, 도심 교통난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7월30일, 개통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발생한 추돌사고에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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