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엿새동안의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반총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남겼지만, 야권은 명백한 대권행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리포터】

반기문 총장이 유엔 비정부기구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내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습니다.

대회장에서는 황교안 총리가 바로 옆에 앉았고 간간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쳤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은 비교적 거침없던 행보와 달리 지극히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습니다.

반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한 과대해석이나 추측은 삼가해달라며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입장이 완전히 바뀐 듯 하지만, 결국 대선 출마를 부인하지 않은 셈이 됐습니다.

야권은 반총장을 사실상의 새누리당 후보로 판단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반총장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간직한 채 여당으로 가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전 대표는 "반 총장과 한때 함께 일했지만, 나라를 책임질 분으로는 보지 않았다"며 대권주자로서의 자질을 깎아내렸습니다.

국민의당은 반총장 방한 논란을 작심한 듯 최고위원회에서부터 꺼냈습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반 총장이 총선이후 위기에 빠진 특정정치세력의 대표가 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싱크】박주현 / 국민의당 최고위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성원해온 국민의 뜻이 특정 계파를 대표하는 유력주자로 나서라는 것이 아닌 흠결없이 유엔사무총장직을 끝까지..."

반기문 총장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입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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