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정솔희 기자] 가수 캔디스 스프링스가 블루노트 데뷔 앨범 '소울 아이즈'를 발매한다.

프린스(Prince)가 선택한 재즈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캔디스 스프링스(Kandace Springs)가 세계 최고 재즈 레이블 블루 노트(Bluenote)를 통해 데뷔 앨범 '소울 아이즈(Soul Eyes)'를 1일 전세계 동시 발매한다.

미국 네슈빌(Nashville)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캔디스 스프링스는 네슈빌 초기 재즈 음악의 영향을 받아 폭 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알토 보컬이다. 이번 데뷔 앨범에서는 재즈를 바탕으로 소울, 팝을 접목한 음악을 들려준다.

'소울 아이즈'에는 캔디스 스프링스의 피아노 연주에 더해 트럼페터 테렌스 블랜차드(Terence Blanchard), 기타리스트 제시 해리스(Jesse Harris)가 세션연주자로 참여했다.

자신의 안식처인 피아노와 음악을 소재로 노래한 타이틀곡 'Place To Hide'를 비롯해 'Thought It Would Be Easier', 'Neither Old Nor Young' 등의 노래들은 소울, 재즈보다는 포크적인 색채가 강한 느낌을 준다.

또한 빌리 홀리데이를 떠올리며 추가 녹음 없이 한 번에 노래한 1차 디지털 싱글 'Soul Eyes', 자작곡 'Rain Falling' 등의 곡을 통해 재즈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 프린스를 사로잡은 독창적인 음악

캔디스 스프링스는 리아나(Rihanna)를 발굴하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등 유명 팝 스타들과 작업했던 제작자 이반 로저스(Evan Rogers)와 칼 스터켄(Carl Sturken)에 의해 17세 때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블루노트의 수장인 돈 워즈(Don Was)의 오디션을 통해 미니 앨범을 발표, 지미 키멜(Jimmy Kimmel)의 라이브쇼와 데이빗 레터맨(David Letterman)이 진행하는 쇼 프로그램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캔디스 스프링스는 2014년 미니 앨범 발매 후 한 웹사이트에 샘 스미스(Sam Smith)의 'Stay With Me' 커버 영상을 올려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영상은 'Purple Rain'으로 잘 알려져 있는 팝 스타 프린스에게도 닿게 된다.

젊은 아티스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 본 프린스는 '퍼플 레인 30주년 기념 공연'에 캔디스 스프링스를 초청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캔디스 스프링스는 "새 앨범을 녹음할 당시 나만의 목소리를 찾는 고민에 휩싸였을 때 프린스가 많은 용기를 주었다. 내 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그의 말이 맞았다"고 프린스를 기억했다.

◆ 래리 클라인과의 작업

이번 앨범은 허비 행콕(Herbie Hancock), 멜로디 가르도트(Melody Gardot)의 앨범을 제작하며 그래미(Grammy Awards)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래리 클라인(Larry Klein)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캔디스 스프링스는 "래리는 스튜디오 안에서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줬다. 보컬의 목소리를 통제하려 드는 프로듀서를 많이 만나봤지만 래리는 내가 그저 느낌이 가는 대로 노래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덕분에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래리 클라인은 "명성이 실력과 동일하게 평가되는 요즘 스프링스는 음악이 정말 필요하기 때문에 노래하는 보기 드문 사람이다.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한 곡만으로도 매료되기 충분했다. 스모키한 음색은 음악을 해석하는 방법과도 잘 어우러졌다. 다듬어 지지 않은 고유한 피아노 연주 스타일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 꿈의 시작, 노라 존스

캔디스 스프링스는 세션 싱어인 아버지가 피아노 레슨을 독려한 것이 지금의 캔디스 스프링스 음악의 시작이었다고 떠올린다.

아버지의 친구가 노라 존스의 2002년 블루노트 데뷔앨범 'Come Away With Me'를 선물하면서부터 뮤지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 트랙 'The Nearness of You'가 피아노와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한다. 스프링스는 "군더더기 없이 단순했고 슬펐다.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그 순간 내가 해야 할 음악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가수로서 그리고 작곡가로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것"이라며 "재즈와 소울 음악에 활기를 불어넣은 젊은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캔디스 스프링스의 데뷔 앨범 '소울 아이즈'는 1일 동시 발매됐다.

(사진=유니버설 뮤직)

OBS플러스 정솔희 기자 hwasung654@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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