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012년 뇌진탕 증세를 겪은 뒤부터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는데요.
클린턴이 한 방송에 출연해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리포트】

국무장관 시절인 2011년.

비행기에 오르던 클린턴이 '꽈당'하고 넘어집니다.

2012년에는 뇌진탕을 겪은 뒤부터, 클린턴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그를 공격할 때 쓰는 단골 무기가 됐습니다.

뇌진탕 후유증으로 두꺼운 특수안경을 쓴 모습을 비롯해 연설 도중 기침을 하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 등도 이를 뒷받침하는 소재가 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화당 트럼프 역시 지적합니다.

【싱크】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육체적인 힘과 에너지가 없는 클린턴이 IS 대응을 잘할 수 있을까요?"

클린턴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토크쇼에 출연해 트럼프가 '별난 전략'을 쓴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합니다.

【싱크】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말하고 있는 동안 맥박을 한번 짚어보세요.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세요."

사회자가 꽉 닫혀있는 피클 병을 내밀자, 클린턴은 과장된 몸짓으로 뚜껑을 땁니다.

【싱크】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전 트럼프의 건강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트럼프는 말처럼 건강한 것 같아요."

1947년생인 클린턴은 올해 69살로, 당선될 경우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번째 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1946년생인 트럼프가 당선되면, 역대 최고령 대통령 자리에 오리게 됩니다.

두 후보 캠프 모두 지난해 의료 기록을 공개한 이후 추가적인 공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고령인 만큼 건강 기록에 대한 추가 공개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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