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281명으로 늘었습니다.
생존이 가능한 72시간 이른바 '골든 타임'시한이 종료됨에 따라 추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이탈리아 중부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28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3명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아마트리체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10여 명이 실종 상태라 최종 사망자는 300명 선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세르지오 피로치/아마트리체 시장
"어제 발생한 여진과 함께 특히 오늘 아침에 상황이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로사 다리의 훼손정도가 매우심각한데 양쪽 지역이 단절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72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나가면서 구조대는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지역에는 현재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산악지역을 잇는 도로마저 끊겨,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흘 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뒤 피해 지역에는 900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이 강타한 지역은 진앙 주변을 중심으로 지반이 20㎝가량 침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는 지진이 시작된 라치오주 아쿠몰리를 중심으로 단층선 주변 지각에 숟가락 모양의 변형이 가해지면서 지반이 약 20㎝ 가라앉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 피해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600여 억 원의 긴급 투입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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