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후보를 당 대표로 뽑은 것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당내에서 주류인 친문재인계의 입김이 더욱 세지고,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리포터】
추미애 의원이 정치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

서울 광진구를 지역구로 15대부터 20대까지 단 한번을 빼고 모두 5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그만큼 당과 정치를 잘 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선거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등 경선 초반부터 힘을 보태준 친문계의 지원이 당 대표 추미애를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친문 성향의 3만 7천 명 온라인 권리당원들의 표몰이는 다른 후보들을 일찌감치 멀리 따돌리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추 후보 자신도 전국 순회 연설 마다 1등 후보, 문재인 전 대표 흠집내기는 해당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마침 함께 지도부를 구성한 최고위원 면면도 대부분 친문계입니다.

당 자체로만 놓고 보면 불협화음 없는 안정 속에 정권교체를 향한 일보 전진을 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면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거꾸로 더민주의 경쟁력을 약화하는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손학규 전 고문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 비주류 후보를 경선에 함께 참여시킬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임기가 끝난 김종인 전 대표와의 관계도 관심입니다.

사드에 대한 입장 등 여러면에서 김 전 대표는 추미애 대표 등과 입장을 달리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 거리를 두고 있는 만큼 현 추미애 신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입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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