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성시의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윗층 바닥면이 내려앉았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친 사람이 119구급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 나옵니다.

먼저 나온 부상자들은 바닥에 앉아 치료를 받습니다.

안성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난 건 오전 11시 49분쯤.

9층 바닥면이 무너져내리면서 8층에서 작업 중인 작업자들을 덮쳤습니다.

2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스탠딩】
숨진 노동자들은 각각 20대와 30대로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친 노동자들은 모두 중국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9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경만 / 안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8층, 9층 사이에 있는 바닥 부분이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중에 붕괴가 되면서 8층 작업자들은 9층 구조물에 깔리면서….]

콘크리트 작업은 지난달 폭우 속에서도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상인: 비가 오는 날도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더라고요. 비 오는데도 공사를 해도 되나….]

사고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난 2월 착공해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정환길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경기지부 조직부장: 하중을 이겨내기 위해서 충분한 보강을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좀 미흡하지 않았나…. 태풍이 오기 전에 무리하게 타설을 진행하지 않았나….]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으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VJ 김윤성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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